스톡이미지 - 사진 라이센스 이해 : RM이미지 VS RF이미지
스톡이미지 사이트에서 판매하는 이미지 라이센스 방식은 2가지가 있습니다. 바로 RM이미지 라이센스 방식과 RF이미지 라이센스 방식인데요. 다른 어떤 분야에서도 들어본 적 없는 용어에 게다가 영어! 이해하기 만만치 않은게 사실이에요. 오늘은 이 RM이미지 라이센스와 RF이미지 라이센스 두가지를 비교해서 좀 쉽게 이야기 해보려고 합니다.
1. RM 이미지 라이센스 (Rights-Managed Images)
RM이미지는 "어떻게" 사용하느냐에 따라 가격이 달라지는 이미지입니다.
이미지를 누가, 얼마동안, 어디매체에, 어느지역에서,몇부나 사용하느냐에 따라 가격이 달라져요.
예를 들어 여러분이 세계에서 가장 잘나가는 A기업에 다닌다면, 당연히 사진 한장으로 해야할 일이 굉장히 많아지겠죠. 메인으로 쓰일 사진이라면 티비광고부터 영화관, 신문광고, 잡지광고, 홈페이지, 배너광고, SNS광고, 옥외광고 까지 어마어마하게 다양한 용도로 사진을 써야 할꺼에요. RM이미지는 이러한 용도에 따라 가격이 책정되는 광고에요. 기본 단위는 주로 1년이고, 한국에서만 사용하느냐, 해외에서도 사용하느냐에 따라 달라져요.
이 때문에 이미지를 구매하기 전에 내가 이 이미지를 누가, 어디에, 어떻게, 얼마동안 구매할 것인지가 꼭 정해져야 해요.
RM이미지 방식은 전통적인 주문형 사진 방식이 큰 프로젝트일수록 더 비싼 값을 받듯, 해당 이미지를 사용하는 프로젝트가 클 수록 가격이 비싸지는 방식이에요.
2. RF 이미지 라이센스 (Royalty-free images)
RF 이미지는 "파일사이즈" 로 가격이 결정되는 이미지입니다. 작은 사이즈의 이미지는 값이 싸고, 크기가 커질 수록 비싸지죠. 템플릿등으로 판매 불가, 타인에게 대여 및 양도 불가 등의 기본적인 라이센스 제한사항은 있지만, 내가 한번 산 이미지는 마음대로 평생 사용이 가능해요.
예를 들어 프리랜서 디자이너인 여러분이 B라는 광고주를 위해 RF이미지를 구매했다면, 나중에 C라는 광고주를 위한 프로젝트에 들어갔을때 이 이미지를 또 사용할 수 있어요.
RF 이미지는 이렇게 평생동안 여러번 중복해서 사용할 수 있는 이미지를 크기별로 구매하는 이미지에요.
특징 | RM | RF |
광고주 | 1 업체 | 중복 가능 |
용도/매체 | 기본 1개 (용도별 추가구매) | 중복 가능 |
가격 | 용도별 책정가 | 사이즈별 책정가 |
사용지역 | 기본 1개(지역별 추가구매) | 전세계 |
사용기간 | 기본 1년 (추가기간 연장구매) | 평생 |
제공크기 | 해당 이미지의 최고해상 | 작은 사이즈부터 최고해상까지 단계별 판매 |
<RM 이미지 라이센스 VS RF이미지 라이센스 비교>
3. 어느 라이센스가 더 좋은가요?
라이센스 측면에서는 RF이미지보다 RM이미지가 훨씬 까다롭기 때문에 왜 RM이미지를 사지? 하고 의아해 하는 분들이 계실꺼에요. 하지만 두 라이센스 모두 장단점이 있어요.
우선, 1가지 용도로만 일회성으로 이미지를 사용한다면, 가격면에서 오히려 RM이 더 저렴할 수 있어요. RF이미지는 사이즈별로 가격이 책정되기 때문에 고화질로 구매했을시 오히려 1가지 용도로 구매하는 RM이미지가 더 저렴할 수 있죠.
두번째로 RF이미지는 여러 사람이 한번 구매 후 여러번 사용할 수 있기 때문에 이미지의 희소성이 떨어질 수 밖에 없어요. RM이미지의 경우에는 누가 어디서 어떻게 이미지를 사용하는지 알 수 있기 때문에 미리 경쟁사가 사용한 이미지는 사용하지 않는다거나 동일 업종에 있는 다른 기업이 아예 그 이미지를 사용하지 못하도록 독점 구매까지 할 수 있지만 RF이미지는 불가능한 것이죠. 이런 경우 간혹 경쟁 기업이 똑같은 이미지로 브로슈어를 만든다거나, 책 표지를 똑같이 만들어 나오는 경우가 있어 낭패를 볼 수 있어요.
하지만 그래도 RF 이미지의 장점은 역시 라이센스의 자유로움이에요. 이거저거 따지고 할 필요 없이 물건 사오듯 사이즈 별로 구매만 하면 이용이 가능하니 이보다 더 편리할 수가 없는 거죠. 요새는 RF라이센스를 기반으로 일정기간동안 얼마의 돈을 내면 무제한으로 이미지를 다운로드 받아 사용할 수 있는 섭스크립션 서비스가 등장, RF이미지를 저렴한 가격에 이용할 수 있게 만들어 RF 이미지의 인기는 더욱 높아지고 있어요.
이 인기는 사진의 퀄리티에도 변화를 가져 오고 있어요. 예전에는 작가층이나 예산투자적인 면에서 봤을때, RM이미지의 퀄리티가 더 좋다 라고 말할 수 있었지만, 최근에는 RF이미지의 퀄리티도 굉장히 좋아지는 추세에요. 아무래도 RF이미지의 인기가 올라가며, 예전엔 RM이미지를 찍던 사진작가들도 RF 라이센스 방식으로 자신들의 이미지를 판매하기 때문이겠죠.
오늘은 RM이미지와 RF이미지 라이센스 방식에 대해 이야기 해봤는데요. 사진은 사실 실물상품이 아닌 개개인별로 가치를 달리 줄 수 있는 예술작품인데, 스톡이미지 비즈니스에서는 이를 상품으로 판매하기 위해 시스템을 만들다 보니 매우 복잡해 진게 사실이에요. 그래서 최대한 쉽게 설명하려고 했으나, 아직도 부족함이 느껴지네요. 라이센스에 이해가 안가시거나, 궁금하신 점이 있으면 언제든 댓글로 문의 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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